"뇌동맥류: 머리 속의 시한폭탄"
뇌동맥류는 뇌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 혈관이 약해져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입니다. 이 현상은 혈액 압력에 의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'머리 속의 시한폭탄'으로 불립니다.
최근에는 윤계상을 비롯한 몇몇 연예인들이 뇌동맥류 진단과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. 이 중에서도 정일우는 그 경험을 공개하며 뇌동맥류가 얼마나 위험한 질환인지 강조하고 있습니다. 정일우는 진단을 받을 때 선생님께서 "시한폭탄 같은 병이라 언제 죽을지 모른다"고 경고했다고 전합니다. 이로써 그는 몇 달 동안 집을 나가지 않고 추적 관찰을 받아왔으며, 현재까지도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.
이번 글에서는 뇌동맥류의 종류 , 원인, 증상 , 진단 및 검사방법, 치료 그리고 예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1. 뇌동맥류 정의
- 뇌동맥류(뇌혈관꽈리)는 뇌혈관이 꽈리(풍선)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병입니다.
- 주로 뇌혈관이 나뉘는 부위에 구조적으로 약한 뇌혈관벽에서 발생합니다.
- 뇌동맥류는 파열되어 심각한 뇌출혈(뇌지주막하출혈)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
2. 뇌동맥류 종류
- 뇌동맥류는 파열 여부에 따라 파열성 뇌동맥류와 비파열성 뇌동맥류로 구분됩니다.
- 크기에 따라 11~25 mm의 큰 뇌동맥류와 그 이상의 거대뇌동맥류로 구분하며, 모양 및 원인에 따라 낭성, 방추형, 박리성, 외상성 및 감염성 뇌동맥류로 구분됩니다.
3. 뇌동맥류 원인
- 뇌동맥류 발생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.
- 유전적 요인, 감염, 악성 종양의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기도 하나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.
- 뇌혈관 벽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생긴다고 추정되지만, 정확한 기전이나 인과 관계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습니다.
- 여성과 고령자에서 더 많이 발견되며, 고혈압, 흡연, 가족력 등이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.
4. 뇌동맥류의 증상
뇌동맥류의 증상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
1)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의 증상:
- 대부분의 경우,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습니다.
- 일부 환자는 오심과 구토를 동반한 두통으로 뇌동맥류가 검출될 수 있지만, 보통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.
- 시행한 검사 결과로 비파열 뇌동맥류가 발견되더라도,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.
2) 특정한 상황에서의 증상:
- 일부 경우, 뇌동맥류가 뇌신경을 압박하면 뇌신경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뇌동맥류가 뇌신경 주변에서 발생하면 뇌동맥류 압박으로 안구운동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뇌동맥류가 시신경을 압박하면 시력 저하나 시야 결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뇌동맥류가 뇌간을 압박하면 뇌 자체가 영향을 받아 의식 저하와 같은 심각한 증상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.
3) 파열 뇌동맥류의 증상
- 파열된 뇌동맥류는 매우 심한 두통, 경부강직(목이 뻣뻣함), 오심 및 구토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.
- 이러한 두통은 환자 대다수가 "생애 처음 느껴본 고통"이라고 표현합니다.
-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 출혈은 뇌전증 발작, 의식 저하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, 두개강 내 압력이 급격하게 상승하면 파열 즉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.
4) 비파열 뇌동맥류의 증상
- 크기가 큰 뇌동맥류가 주변 신경조직을 압박하여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:
- 안와 주변 통증
- 감각저하 및 근력저하
- 안면마비
- 동공 확장
- 복시 또는 시력저하
5. 뇌동맥류의 진단 및 검사
뇌동맥류의 진단 및 검사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:
1) 뇌동맥류 진단 방법:
- 뇌동맥류는 뇌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활용합니다.
- 일반적으로 뇌 컴퓨터단층촬영 (brain CT) 또는 자기공명영상촬영 (MRI) 검사를 사용합니다.
- 3차원 혈관조영 컴퓨터단층촬영 (3D brain CT angiography) 또는 자기공명혈관조영촬영 (brain MR angiography)를 통해 초기 진단이 가능합니다.
- 뇌동맥류 유무와 위치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2) 추가 검사 - 뇌혈관 조영술:
- 뇌동맥류가 확인되면 뇌혈관 조영술 (cerebral angiogram)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.
- 이 검사를 통해 동맥류의 모양, 크기, 주변 혈관과의 관계 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치료 필요 여부를 판단하고, 치료 방법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3) 파열성 뇌동맥류 진단:
- 파열성 뇌동맥류가 의심되면 먼저 뇌 컴퓨터단층촬영검사를 통해 지주막하 출혈 여부를 확인합니다.
- 지주막하 출혈 소견이 있으면 뇌동맥류 존재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3차원 뇌혈관조영 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합니다.
-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 출혈로 판단되면 뇌혈관 조영술을 시행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.
6. 뇌동맥류의 치료 방법
뇌동맥류의 치료 방법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:
◾️뇌동맥류의 일반적인 치료 방법:
뇌동맥류의 치료에는 주로 두 가지 주요 방법이 사용됩니다.
1) 뇌동맥류 경부 결찰술: 개두술을 통해 두개골을 열고 뇌동맥류를 박리한 후, 뇌동맥류의 경부(목)를 클립(집게 모양의 장치)로 차단하는 수술 방법입니다.
2) 코일 색전술: 다리나 손목의 혈관을 통해 뇌혈관 내부로 접근하여 미세 도관을 뇌동맥류 내부로 진입시킨 후, 백금 합금으로 만든 아주 얇고 부드러운 코일을 뇌동맥류 안에 채워 넣는 수술 방법입니다.
- 특수한 상황에서는 더 복잡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◾️적절한 치료 방법 선택:
- 뇌동맥류와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.
- 환자와 보호자는 전문가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.
◼️뇌동맥류 파열 시의 긴급 조치:
뇌동맥류가 파열한 경우, 뇌압을 조절하고 추가적인 뇌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빠르게 수술을 시행합니다.
◼️치료 방법 선택 고려 사항:
- 수술 방법은 뇌동맥류의 위치, 모양, 크기,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.
- 최근에는 코일 색전술을 먼저 고려하고, 어려운 경우에만 경부 결찰술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
◼️치료 후 관리:
- 코일 색전술을 통한 치료 후에는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장기적인 추적 검사와 항혈소판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7. 뇌동맥류의 위험요인 및 예방
뇌동맥류의 위험요인 및 예방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.
◼️뇌동맥류 발생과 관련된 위험요인:
1) 유전적 질환:
가족력에 뇌동맥류 환자가 있는 경우 뇌동맥류 발생 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.
2) 상염색체 우성 다낭신질환:
이 질환을 가진 환자는 뇌동맥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, 선별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.
3) 뇌동정맥기형:
뇌동정맥의 이상 구조가 뇌동맥류 발생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.
4) 뇌동맥류의 가족력:
가족 내에 뇌동맥류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,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뇌동맥류 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.
5) 고혈압, 흡연, 이상지질혈증:
이러한 요인은 동맥 경화증을 유발하여 뇌동맥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, 금연이 중요합니다.
6) 혈관내 감염:
감염성 뇌동맥류의 위험이 있으며, 혈관 내 감염을 조심해야 합니다.
7) 두부 외상:
외상성 뇌동맥류의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.
◼️ 뇌동맥류의 파열과 관련된 위험요인:
1) 흡연:
흡연은 뇌동맥류 파열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금연이 중요합니다.
2) 고혈압:
고혈압은 뇌동맥류 파열의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.
3) 크기:
크기가 큰 뇌동맥류는 파열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
4) 위치:
뇌동맥류의 위치에 따라 파열의 위험도 다를 수 있습니다.
5) 성장:
뇌동맥류의 크기가 변화하는 경우, 이를 추적하고 관찰해야 합니다.
6) 뇌동맥류 파열의 가족력:
가족 내에서 뇌동맥류 파열 환자가 있다면, 가족 구성원은 주의해야 합니다.
7) 뇌지주막하출혈의 과거력:
이전 뇌동맥류 파열 및 뇌지주막하출혈의 과거력은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
뇌동맥류는 예측 불가능한 위험 하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.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의사의 조언을 따르며, 가족력이나 위험 요인을 고려하여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.